실손보험금 청구할 때 서류 사진 찍어서 앱에 올리는 거, 이제 안 해도 된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그런데 국정감사 자료를 보니 실제로는 청구의 4.6%만 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더라구요. 왜 이런 건지, 내가 다니는 병원은 되는지 안 되는지 어떻게 확인하는지 정리해봤어요.
안녕하세요 수민입니다. 저도 병원 갈 때마다 실손보험 청구하려고 영수증이랑 진료비 세부내역서 챙기는 게 은근히 귀찮았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실손24"라는 앱만 있으면 서류 없이 자동으로 청구된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봤는데, 정작 국정감사 자료를 보니 아직 갈 길이 멀더라구요.

실손24, 정확히 뭔가요
실손24는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보험 청구 플랫폼이에요. 병원에서 발급하는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같은 서류를 종이 없이 앱이나 웹사이트(silson24.or.kr)를 통해 보험회사로 전자로 바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라고 해요.
이용 방법도 간단해요. 가입자가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직접 전송을 요청하면, 병원·약국 쪽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서류가 보험사로 넘어가는 방식이거든요. 2024년 10월 25일에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부터 먼저 시작했고, 2025년 10월 25일부터는 동네 의원(약 7만개)과 약국(약 2만 5천개)까지 확대됐다고 합니다.
이용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하면 이래요.
1. 병원이나 약국에서 진료·처방을 받는다.
2. 실손24 앱이나 웹사이트(silson24.or.kr)에 접속해 청구를 요청한다.
3. 병원 쪽에서 실손24 연계가 돼 있으면, 서류가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돼서 별도로 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
4. 연계가 안 된 병원이면 청구 화면에서 그렇게 안내되는데, 이 경우엔 예전처럼 서류를 직접 받아서 앱에 올리거나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얼마나 쓰이고 있을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의원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가 2026년 9월 20일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는데요, 수치를 보면 아직 실손24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표: 실손24 이용 현황 (2026년 7월 말 기준)
| 항목 | 수치 |
|---|---|
| 실손24 가입자 | 453만 8,661명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13.0%) |
| 월간 청구 건수 | 45만 8,388건 (전체 월평균 청구의 4.6% 수준) |
| 요양기관 전체 연계율 | 40.5% (10만 5,643곳 중 4만 2,808곳) |
청구율 4.6%는 실손24 이용 청구 건수를 2025년 실손보험 월평균 청구 건수와 비교한 값이다.
가입자 13%, 청구율 4.6%라니 생각보다 훨씬 낮아서 저도 좀 놀랐어요. 서류 안 챙겨도 된다는 게 이렇게 편한 기능인데 왜 이렇게 안 알려졌나 싶더라구요.
병원 종류에 따라 차이가 커요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병원에 다니느냐에 따라 실손24가 되는지 안 되는지가 크게 갈리는 것 같아요. 상급종합병원은 대상 47곳이 전부(100%) 연계를 마쳤고 종합병원도 77.2%로 꽤 높은 편이에요.
표: 의료기관 종류별 실손24 연계율 (2026년 7월 말 기준)
| 의료기관 종류 | 연계율 |
|---|---|
| 상급종합병원 | 100% |
| 한의원 | 73.8% |
| 약국 | 72.1% |
| 종합병원 | 77.2% |
| 동네 의원 | 18.1% |
| 치과의원 | 10.0% |
| 정신병원 | 6.1% |
| 요양병원 | 5.2% |
| 한방병원 | 2.7% |
큰 병원과 약국·한의원은 연계가 많이 됐지만, 정작 자주 찾는 동네 의원과 소규모 병원급은 아직 저조하다.
감기 걸려서 동네 의원 갔다가 실손24로 청구하려 했는데 안 됐다면, 나만 이상한 게 아니라 통계상으로도 흔한 일이었던 셈이에요. 저도 이 표 보고 나서야 "왜 우리 동네 병원은 안 되지" 했던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청구율은 서울이 8.0%로 가장 높았고 대전 6.0%, 울산 4.8% 순이었어요. 경남은 2.8%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별 차이는 아무래도 큰 병원이 몰려 있는 정도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 분석까지는 [확인 필요]예요.

내 병원은 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병원에 갈 때마다 미리 물어보기 애매하다면, 진료를 받은 뒤 실손24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직접 청구를 시도해보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에요. 연계가 안 된 병원이면 청구 화면에서 확인이 될 거예요. 안내나 문의가 필요하면 전담 콜센터(1811-3000)로 연락하면 된다고 해요.
한 가지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실손24는 실손의료비(진료비·약제비) 청구만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에요. 진단비나 수술비처럼 정해진 금액을 받는 정액 보장성 보험금은 실손24가 아니라 기존 방식대로 앱에 서류 사진을 직접 올려서 청구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한다는 걸까
금융위원회는 올해 안에 요양기관 연계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놓은 적이 있어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손24와 연계하지 않는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등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향의 보험업법 개정도 검토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언제 국회를 통과할지는 아직 정확한 확인이 필요해요.
마침 10월 6일부터 3주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데, 여기서 5세대 실손의료보험과 함께 실손24의 현장 안착 여부가 쟁점으로 다뤄질 거라고 하니 저도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정리하면 이래요
실손24는 서류 없이 실손의료비를 청구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인데, 아직 동네 의원 연계율이 18.1%에 그칠 정도로 현장 확산이 더딘 상황이에요. 병원 갈 때마다 되는지 안 되는지 매번 다를 수 있으니, 일단 진료 후에 앱에서 청구를 시도해보고 안 되면 예전처럼 서류를 챙기는 게 당분간은 안전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큰 병원 다닐 때는 실손24로 편하게 청구하고, 동네 의원 갈 때는 혹시 모르니 영수증을 챙기는 식으로 당분간 병행해보려고 해요. 국정감사 이후에 개선책이 더 나올지, 저도 계속 지켜봐야겠어요.